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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소까지 했는데…석면 제거 학교서 또 검출

사회

연합뉴스TV 대청소까지 했는데…석면 제거 학교서 또 검출
  • 송고시간 2018-03-20 18:15:48
대청소까지 했는데…석면 제거 학교서 또 검출

[앵커]

지난 겨울방학 동안 초중고등학교에서 석면 철거 공사를 했다가 잔여물이 나오자 학부모들의 반발로 다시 대청소를 벌였는데요.

청소를 마치고 개학한 학교들에서 또 다시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겨울방학 동안 석면제거 공사와 대청소까지 끝마친 초·중·고등학교에서 또 다시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과 시민단체가 공사를 마친 학교 4곳을 조사한 결과, 수거한 시료 221개의 17%에서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덕수초등학교는 석면 검출률이 26%로 철거된 마감재가 그대로 방치된 것 등이 확인되면서 지난 16일부터 임시휴교에 돌입했습니다.

아이들이 긴 시간을 생활하는 장소가 석면에 노출됐다는 점에서 학부모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덕수초등학교 학부모> "아이들을 이런 장소에 보낸게 엄마로서 너무 죄책감이 들고…이게 20~30년 잠복기간이 있는 1급발암물질인데 저희 아이들이 제 나이가 됐을때 혹시나 석면암에 걸려서 고통 받을까봐 두렵고 미안하고…"

앞서 교육당국은 지난달 제거 공사를 마친 학교에서 석면 잔재물이 검출되자 개학 전 대청소를 발표했습니다.

환경단체는 공기 중 석면 농도를 측정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나아가 먼지시료까지 포함하는 강화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최예용 /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먼지 시료에서 (석면이) 안나온 학교가 없어요. 도대체 석면 철거를 어떻게 했고, 대청소는 어떻게 한 것이냐…"

서울시교육청은 또 긴급예산 14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마친 95개 학교에 대해 정밀청소와 석면 잔재물 재조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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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