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기사지원금 안 준 택시회사…"고소했더니 불이익"

사회

연합뉴스TV 기사지원금 안 준 택시회사…"고소했더니 불이익"
  • 송고시간 2018-03-21 08:42:23
기사지원금 안 준 택시회사…"고소했더니 불이익"

[앵커]

택시업체들은 부가가치세의 90%를 기사 지원금 명목으로 돌려받는데요.

이 환급금을 빼돌린 의혹을 받는 택시회사 대표 등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그런데 이를 고소한 기사들은 회사 측으로부터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기사 배모씨, 회사가 기사들의 지원금을 빼돌리고 있다고 의심한 것은 지난해 11월입니다.

타사 기사들보다 금액이 작은 걸 이상하다고 생각해 구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했고 수년간의 착복 정황을 찾았습니다.

<배 모 씨> "구청에 부가세 관련된 정보공개 요청을 해서 자료를 확인해본 결과 지급하지 않는 방법도 다양한 수법이 이렇게 가미가 돼 있기에…"

이 자료엔 회사가 매출을 조작해 환급액을 줄였거나 주지 않은 금액이 기록된 정황도 있었다는 겁니다.

배씨는 동료들과 함께 약 4년 동안 모두 7억여원을 받지 못했다며 회사 대표 A씨 등을 고소했고, 경찰은 최근 A씨 등을 입건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소한 기사들은 회사 측이 지원금을 돌려주기는 커녕 오히려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모 씨> "다쳤는데 몸이 좀 나아서 나와서 일을 하려고 했더니 회사에서 무조건 아직 안된다, 회사에 의사 소견서를 갖고 왔는데도…"

이밖에 오래된 차로 바꿔서 배차하거나, 계약과 다른 근무시간에 배정하는 등의 불이익을 줬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반면 회사 측은 해당 기사의 사규 위반 등에 따른 조치라고 반박하고, 환급금 미지급은 착오라고 해명했습니다.

<업체 관계자> "환급이 지금 보니 누락된 부분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이 지금 문제를 일으키니까 더 정밀하게 받겠죠."

하지만 회사 측은 고소가 진행된 이후에야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

[보도문]

본 방송사는 지난 2018년 3월 21일 「기사지원금 안 준 택시회사…"고소했더니 불이익"」의 제목으로, 특정 택시회사가 기사 지원금 명목으로 돌려받는 부가가치세 환급금을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고 이를 고소한 택시기사들이 회사 측으로부터 불이익을 당했다고 보도하면서 자료화면에 특정 택시회사의 로고와 회사 간판의 일부를 노출시킨 바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해당 로고를 사용하는 회사 중 동부상운 주식회사, 동부기업 주식회사, 동부실업 주식회사, 동부택시 주식회사, 대영운수 주식회사는 위 특정 택시회사와는 다른 회사들로서 위 회사들이 부가가치세 환급금을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밝힙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