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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다 비싼 파프리카 종자…"수출 효자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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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금보다 비싼 파프리카 종자…"수출 효자 됐어요"
  • 송고시간 2018-03-21 09:45:18
금보다 비싼 파프리카 종자…"수출 효자 됐어요"

[앵커]

맛과 색깔, 영양이 풍부해 '보석 채소'로 불리는 파프리카는 종자값도 상당합니다.

같은 무게의 금보다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지자체가 3년 전 개발한 국산 파프리카가 연간 100톤을 수출하는 등 외화 벌이를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진주의 한 파프리카 농가입니다.

기다란 줄기 사이로 빨강, 주황, 노랑 파프리카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경상남도가 2015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파프리카 신품종인데, 외국산보다 무겁고, 당도가 높으며, 수확량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 농가는 연간 파프리카 100톤을 일본에 수출해 5억원의 외화를 벌고 있습니다.

<박삼섭 / 파프리카 재배 농민> "반은 국내에서 소비를 하고 반은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맛이나 소비자들이 다가가기 편한 크기여서 굉장히 인기가 좋습니다."

파프리카 종자 한 돈 가격은 약 45만원으로 같은 무게의 금보다 2배 가량 비쌉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멕시코에 국산 파프리카 종자를 첫 수출해 로열티를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산 종자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라승용 / 농촌진흥청장> "그동안 우리 미니 파프리카는 전적으로 네덜란드에서 수입된 종자를 이용했습니다. 좀 더 크고 맛있는 이런 품종을 육성해서 누구나 쉽게 이용하고 양적인 측면, 수량을 충분히 낼 수 있기 때문에…"

농촌진흥청은 국산 파프리카 종자가 '수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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