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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개헌협상 늦지 않았다" vs 야권 "표결 부치면 부결"

정치

연합뉴스TV 여권 "개헌협상 늦지 않았다" vs 야권 "표결 부치면 부결"
  • 송고시간 2018-03-21 10:59:28
여권 "개헌협상 늦지 않았다" vs 야권 "표결 부치면 부결"

[앵커]

여야는 개헌을 둘러싼 강대강 대치 상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당은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 시점이 닷새밖에 남지 않았음을 거듭 강조하며 야당을 압박했고, 야당은 정부 개헌안을 표결에 부칠 경우 결국 부결될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나재헌 기자.

[기자]

네, 어제 청와대가 발표한 정부 개헌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환영의 입장을 나타내면서 야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개헌안 발의 시점이 닷새밖에 남지 않았음을 강조하면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오늘이라도 당장 개헌협상에 돌입해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앞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대통령 개헌안 표결에 참석하는 의원은 당에서 제명 시키겠다"는 발언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대표의 발언은 의회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파시스트적인 협박'"이라며 "역대 듣도보도 못한 제왕적 대표"라고 비판했고, 우원식 원내대표도 "공산당식 공개 처형을 연상케하는 발언"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대통령 개헌안 발의시 국회에서 부결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원내중진 연석회의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목적을 가진 관제개헌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대놓고 국회를 패싱하려는 노골적인 태도 보이고 있다"면서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다른 야당에게는 개헌정책 협의체를 만들어 대정부 공동전선을 형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어차피 개헌은 국회의원 2/3의 찬성을 얻지 못하면 불가능하다"며 대통령 개헌안 발의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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