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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집안싸움 '폭발'…선거 앞두고 내홍 점입가경

사회

연합뉴스TV 한국당, 집안싸움 '폭발'…선거 앞두고 내홍 점입가경
  • 송고시간 2018-03-21 21:35:55
한국당, 집안싸움 '폭발'…선거 앞두고 내홍 점입가경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의 집안싸움이 결국 폭발했습니다.

홍준표 대표의 당 운영과 지방선거 공천을 두고 내부의 반발이 터져 나온 것인데 지방선거를 앞둔 당 분위기가 말이 아닙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내홍의 발단은 일부 비홍계 중진의원들 사이에서 제기된 '홍준표 책임론'이었습니다.

지방선거 '구인난'을 지적하며, 홍 대표가 직접 서울시장이나 재보궐 선거에 선수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홍 대표는 중진 의원들의 이른바 '험지 출마론'에 발끈했습니다.

편한 지역에서 별다른 노력없이 정치를 해 온 극소수 중진들이 음해하고 있다며 틈만 있으면 연탄가스처럼 비집고 올라와 당을 흔드는 것을 이제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중재역할에 나서려 했지만, 중진의원들은 불참한 채, 별도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저는 원내대표로서 꼭 중진이 참석하고 안하고의 당 내적인 문제에 치중하지 않습니다."

홍 대표는 반발하는 중진의원들을 겨냥해 "다음 총선에서 강북 험지로 차출하도록 추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전략공천 결과에 반발하며 홍 대표를 비판해 온 박종희 전 의원과 이종혁 전 최고위원을 향해,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배은망덕'하다고 지적하며 홍 대표를 지원사격한 겁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장 수석대변인을 향해 "정치를 똑바로 배우라"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김진태 의원까지 나서 최근 당내 친박계를 비판한 홍 대표에게 "정치꾼"이라며 발언자제를 주문하고 나선 상황.

'시한폭탄'처럼 잠재돼 있던 한국당내 계파갈등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폭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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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