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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탄으로 소행성 방어…추락하는 중국 우주정거장은?

사회

연합뉴스TV 핵폭탄으로 소행성 방어…추락하는 중국 우주정거장은?
  • 송고시간 2018-03-21 21:52:03
핵폭탄으로 소행성 방어…추락하는 중국 우주정거장은?

[뉴스리뷰]

[앵커]

롯데월드타워만한 소행성이 무시무시한 속도로 지구를 향해 돌진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핵폭탄으로 지구를 방어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당장 문제는 중국의 우주정거장 텐궁 1호입니다.

통제력을 잃고 추락하고 있는데 어디로 떨어질 지 정확한 위치를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고 합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아마겟돈'> "충돌하면 인류 절반이 열 폭발로 사라지고 나머지는 핵 겨울로 얼어 죽을 것입니다."

<영화 '인류멸망보고서'> "특정 괴혜성의 갑작스러운 속도 변화로 충돌까지 12시간13분이 남았습니다"

<영화 '코어 임팩트'> "지구가 운석 충돌 위험에 놓였습니다."

수천만년 전 공룡을 멸종시킨 것처럼 운석이 또 지구에 떨어져 인류문명을 파괴할지 모른다는 이런 상상,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소행성 베누가 2135년 9월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으며, 미 항공 우주국, 나사가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누의 최대 직경은 약 500m,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롯데월드타워 정도 크기입니다.

베누가 지구와 그대로 충돌하면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8만배 정도의 폭발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니다.

다행히 충돌 확률은 2천700분의 1, 0.037% 정도로 높지 않습니다.

만약을 대비해 나사는 지구 방어 계획도 세워놨습니다.

9t짜리 핵폭탄을 실은 우주선을 쏘아 소행성이 지구를 빗겨가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영화 속 나사와 판박입니다.

<영화 '아마겟돈'> "핵무기를 (운석 안에서) 터뜨릴 것입니다."

당장 우주에서 오는 가장 큰 위협은 소행성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우주정거장, 중국의 텐궁1호입니다.

길이 10.5m, 무게 8.5t에 달하는 이 거대한 금속덩어리는 지난 2015년 지상의 통제를 벗어나 지구를 향해 추락하고 있습니다.

텐궁 1호는 이르면 이달 말 대기권에 진입할 예정인데, 어디로 떨어질 지 몰라 피해 예상 지역 국가들은 초조하게 텐궁1호의 추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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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