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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14억 아파트 특별공급 당첨된 만19세…'금수저 청약 논란'

경제

연합뉴스TV 개포 14억 아파트 특별공급 당첨된 만19세…'금수저 청약 논란'
  • 송고시간 2018-03-22 09:32:33
개포 14억 아파트 특별공급 당첨된 만19세…'금수저 청약 논란'

[앵커]

분양가 10억원이 넘는 '디에이치자이 개포' 특별공급 당첨자에 만 19세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도금 대출도 불가능한데 수억에 달하는 현금을 어떻게 동원할까요?

부모 돈으로 편법 청약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개포 8단지 재건축 아파트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특별공급 당첨자 현황입니다.

만 19세 최연소 당첨자가 눈에 띕니다.

1999년생인 김 씨는 장애인 추천 특별공급으로 분양가 최고 14억원에 달하는 전용면적 84㎡ 타워형에 당첨됐습니다.

계약금만 1억원이 넘고 6차례에 나눠 내야 하는 중도금도 1회당 최소 1억2천만원 수준입니다.

이 지점에서 '금수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최소 7억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한데다 중도금 대출까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만 19세인 청약자가 본인 소득만으로는 동원하기 어려운 규모라는 것입니다.

김 씨 외에도 모두 105명을 선정한 기관추천 당첨자에는 1994년생과 1991년생 등 30세가 안 된 이들이 다수 있었습니다.

취약계층의 내집 마련을 돕기 위한 특별공급 제도가 '금수저'들의 청약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자금조달계획서를 집중 분석해 증여세 탈루가 의심될 경우 국세청에 통보하고, 위장전입 등 부정 당첨도 철저히 가려내겠다"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국토부는 내일(23일)부터 지자체와 특별공급 당첨자에 대한 서류 분석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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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