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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저커버그, 변명 급급…네티즌 반응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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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사면초가' 저커버그, 변명 급급…네티즌 반응 싸늘
  • 송고시간 2018-03-22 10:48:43
'사면초가' 저커버그, 변명 급급…네티즌 반응 싸늘

[앵커]

페이스북이 회원정보 유출 의혹으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 번도 공개적인 입장 발표를 하지 않아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았던 마크 저커버그 최고 경영자가 파문 발생 나흘만에 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회원 정보 유출 의혹' 파문 발생 나흘 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실수를 인정했지만 책임을 '신뢰를 깬' 데이터 업체에 돌렸습니다.

저커버그는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중요한 조치를 이미 2014년에 취했지만, "우리도 실수한 것이 있었다"면서도 "데이터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신뢰를 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2014년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의 자료 접근 권한을 제한했으며, 이제 그와 같은 광범한 데이터 악용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재방방지를 위해 2014년 이전 페이스북에 설치된 모든 앱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향후 며칠 동안 더 많은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면서 추가 조치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사과는 한 마디도 없고 변명에만 급급했다는 겁니다.

저커버그는 지난 20일 파문 이후 사흘만에 처음 소집된 페이스북 내부 브리핑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미 의회가 주최한 '대선 개입' 관련 청문회에도 저커버그는 참석하지 않고 변호사를 보내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자초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 등은 정보 유출업체 CA와 페이스북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영국 의회는 저커버그 최고경영자에게 출석 요청서를 보낸 상황입니다.

페이스북에 자신의 회사를 매각했던 브라이언 액튼 왓츠앱 공동설립자는 "시간이 됐다"며 탈퇴를 선언하는 등 페이스북 이탈 움직임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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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