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MB 동부구치소 도착…법원 '범죄 혐의 소명'

사회

연합뉴스TV MB 동부구치소 도착…법원 '범죄 혐의 소명'
  • 송고시간 2018-03-23 00:34:30
MB 동부구치소 도착…법원 '범죄 혐의 소명'

[앵커]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동부구치소에 도착했습니다.

동부구치소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이 전 대통령 구속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이곳 서울 송파구의 동부구치소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금 전 도착했습니다.

조금 전 자정에 논현동 자택을 출발한 이 전 대통령은 약 10여분만에 이곳에 도착한 건데요.

전직 대통령의 구속은 노태우, 전두환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지난 20일 검찰 측의 구속영장과 의견서 등을 전달 받은 법원은 장고 끝에 어제 밤 11시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박범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범죄의 많은 부분에 대하여 소명이 있고, 피의자의 지위나 범죄의 중대성을 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는데요.

혐의 하나 하나가 중대해 구속 수사 필요성이 있다는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겁니다.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 업체 다스를 사실상 소유하며 300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고위 인사를 통로 삼아 거액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받은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제 구속된 이 전 대통령은 동부구치소에서 어떻게 지내게 됩니까?

[기자]

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동부구치소에서 검찰의 추가 방문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호상의 문제 등으로 검찰에 소환되기보단 검사가 직접 가서 조사하는 겁니다.

동부구치소는 이 전 대통령에게 전직 대통령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10㎡ 수준의 독방을 배정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도착하면, 우선 교도관은 이름 등 인적 사항을 확인한 후 간단한 건강검진과 신체검사를 실시하고, 소지품은 모두 영치하게 됩니다.

이후 수의로 갈아입은 이 전 대통령은 왼쪽 가슴 부분에 수인번호를 달고 수용기록부 사진인 '머그샷'을 찍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치소 내 규율 등 생활 안내를 받은 뒤 의류·세면도구·침구 등을 들고 자신의 방으로 향하면 입소 절차는 모두 종료됩니다.

지금까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