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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네번째 구속 '비운'…두번째 동시수감

사회

연합뉴스TV 전직 대통령 네번째 구속 '비운'…두번째 동시수감
  • 송고시간 2018-03-23 07:29:28
전직 대통령 네번째 구속 '비운'…두번째 동시수감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헌정사에서 네 번째로 구속되는 전직 대통령이 됐습니다.

역대 11명의 대통령 중 4명이 수의를 입고 독방에 머무는 신세가 된건데요.

오예진 기자가 전직 대통령 구속의 역사를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1995년 11월 노태우 전 대통령은 2천억원대 뇌물 등 9개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역대 대통령으로 첫 구속 사례인데 한달 뒤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12·12 군사반란에 대한 내란 수괴 등 12개 혐의로 안양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육사 동기생인 이들은 이듬해 1심 선고를 앞두고 두 손을 꼭잡고 판결을 기다리기도 했는데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각각 징역 17년형과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그해 12월 김영삼 당시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2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지난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 최순실 등과 저지른 18가지 국정농단 혐의로 전직 대통령으로는 세 번째로 구속됐습니다.

1997년 영장심사제도가 도입된 뒤 처음으로 영장심사를 받았고 8시간 40분에 걸친 심사절차에서 직접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지난해 3월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고 2주 후면 1심 선고를 받습니다.

영장심사 출석을 거부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류심사를 거쳐 역대 4번째로 수의를 입게 됐습니다.

동시에 우리 현대사에는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23년 만에 두 전직 대통령이 동시에 구속되는 '비극'이 재연됐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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