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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일감 몰아주기 걸린 전인장ㆍ가상화폐 투자 정대선

경제

연합뉴스TV [CEO풍향계] 일감 몰아주기 걸린 전인장ㆍ가상화폐 투자 정대선
  • 송고시간 2018-03-23 17:39:18
[CEO풍향계] 일감 몰아주기 걸린 전인장ㆍ가상화폐 투자 정대선

[앵커]

재계 수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아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주는 일감몰아주기 혐의로 검찰에 피의자로 소환된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 비트코인으로 돈을 벌었는데 투기인지 투자인지 논란이 일고 있는 정대선 현대BS&C 사장등의 소식을 이경태, 김보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영비리 의혹이 불거진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입니다.

검찰은 최근 전 회장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는데 혐의가 사실이라면 죄질이 좋지 않습니다.

전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자신들이 대표이사로 이름이 올라 있는 회사로부터 원료나 포장지, 상자를 공급받는 등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유령회사를 차리고 통행세를 받아 손쉽게 돈을 챙겼다는 건데 검찰은 이런 식으로 전 회장 일가가 수백억원을 챙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 회장 측은 페이퍼 컴퍼니가 아니라 실제로 운영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직과 신용이란 광고 문구로 유명한 삼양식품, 전 회장과 검찰 중 누구의 주장이 사실인지 곧 드러날 전망입니다

가상화폐로 떼돈을 벌었다는 정대선 현대BS&C 사장입니다.

블록체인 기업 '더블체인'과 합작해 만든 가상화폐 Hdac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기간 큰 성과도 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1만4천비트코인 어치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당시 비트코인 시세로 환산하면 약 500억원 수준, 현재 시세로 환산하면 2천억원 이상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정 사장은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입니다.

건설로 부를 이룬 할아버지와 가상화폐로 돈을 벌고 있는 손자.

반세기만에 부를 창출하는 수단이 바뀌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는 가운데 번 돈을 어떻게 쓸지 궁금합니다.

면세점 승부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입니다.

삼성가 맏딸 답게 올해는 해외 면세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야 할 때입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매출액 4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 등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사장은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신라면세점을 세계 3위 면세점으로 키우겠다는 각오입니다.

다만 이러기 위해서는 중국 관광객 급감으로 주춤하고 있는 국내 사업을 잘 추슬러야 합니다.

성장과 정체의 귀로에서 이 사장이 어떤 리더십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우리카드 정원재 대표이사입니다.

우리카드가 최근 체크카드 환급 시스템 오류로 수억원의 거액을 털리자 당황하고 있습니다.

우리카드로 해외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에 결제했다 취소하면 오류가 발생해 돈이 두 번 환급됐기 때문입니다.

피 같은 고객 예금이 빠져나간건데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건 이점입니다.

은행이나 카드사는 고객이 대출이나 카드값을 연체할 경우 칼같이 이자를 챙기고 이때 고객 사정을 봐주진 않습니다.

절대 손해보는 장사는 안하는 셈인데 정작 본인들 실수로 고객 돈을 털릴 경우엔 내부적으로 어떻게 책임을 물을지 주목됩니다.

카드 수수료 폭리로 번 돈 이런 데다 써서 고객들 예금 좀 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주 CEO풍향계는 선대로 부터 막대한 부를 물려받은 재벌가 자제들이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지를 살펴봤습니다.

이제는 이윤창출이란 존재 목적 외에도 사회적 책임에 많은 관심을 쏟는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이번주 CEO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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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