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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번호 '716' 이명박, 구치소 첫 식사는 빵으로

사회

연합뉴스TV 수인번호 '716' 이명박, 구치소 첫 식사는 빵으로
  • 송고시간 2018-03-23 20:56:27
수인번호 '716' 이명박, 구치소 첫 식사는 빵으로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왼쪽 가슴에 '716'이라는 수인번호를 달고 3평 남짓한 구치소 독방에서 구속 첫밤을 보냈습니다.

첫 식사 메뉴는 모닝빵에 두유였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 전 대통령은 동부구치소에서 일반 수용자와 똑같은 입소 절차를 거쳤습니다.

왼쪽 가슴엔 '716'이라는 수인번호도 달았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특수성을 고려해 가장 높은 층인 12층 독방으로 배정됐고, 이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첫날 밤을 보냈습니다.

3.2평 규모의 독방은 1.9평인 일반 독거실보다 넓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독방보다도 조금 더 넓습니다.

내부에는 일반실과 마찬가지로 이불과 매트리스, 텔레비전, 식탁이 배치돼있습니다.

식사는 수용실 안에서 이뤄지고, 식단은 수용자동 주간 식단표에 따라 정해집니다.

첫 식사인 23일 아침 식단은 모닝빵과 잼, 양배추 샐러드, 그리고 두유였습니다.

점심은 김치찌개, 저녁은 감자수제비국인데, 일반적인 절차에 따른다면 이 전 대통령은 식사를 마친 뒤 식기를 직접 설거지해 반납해야 합니다.

다음주부터 구속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큰 만큼, 오후에는 변호인 접견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수사팀과의 조율을 거쳐, 조만간 검사와 수사관이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이른바 '옥중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동부구치소는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된 12층에 있는 다른 수용실을 모두 비워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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