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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ㆍ중국 무역전쟁 시작…수출주도 한국 경제 먹구름

사회

연합뉴스TV 미국ㆍ중국 무역전쟁 시작…수출주도 한국 경제 먹구름
  • 송고시간 2018-03-23 21:35:41
미국ㆍ중국 무역전쟁 시작…수출주도 한국 경제 먹구름

[뉴스리뷰]

[앵커]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으로 우리 경제에 먹구름이 짙게 깔리고 있습니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서로 칼을 빼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0억 달러에 이르는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 폭탄을 부과했고, 중국 상무부는 3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철강, 돈육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에 미국 금리인상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주식시장과 환율 시장이 요동쳤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될수록 우리 경제에 타격이 커질 것이란 것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전 세계 평균 관세율이 현재 4.8%에서 10%로 높아지면 한국 경제 성장률은 0.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출액은 173억 달러 줄어들고 고용은 15만8천명 감소할 것이란 계산입니다.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어들면 우리나라가 중국에 수출하는 중간재에 타격을 주고, 결국 우리나라 생산과 고용에까지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16일 "미국의 보호무역조치로 인한 올해 대미수출 감소 규모는 전체 통관 수출의 약 0.3% 내외로 추정된다"고 밝혔지만 이는 무역전쟁을 감안하지 않은 수치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한미 금리역전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국내 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경우, 금리를 인상한다면 실물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 뻔합니다.

한미 금리역전 현상이 장기화 될 수 있고, 이는 외국자본 유출로 이어져 금리 인상이 더 어려워 지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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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