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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타결 임박…철강ㆍ자동차 등 대부분 합의한 듯

사회

연합뉴스TV 한미FTA 타결 임박…철강ㆍ자동차 등 대부분 합의한 듯
  • 송고시간 2018-03-24 18:16:23
한미FTA 타결 임박…철강ㆍ자동차 등 대부분 합의한 듯

[뉴스리뷰]

[앵커]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 협상이 이르면 주말 타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측 대표단은 자동차 분야 수성에 막판까지 총력을 기울일 전망입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대통령에 이어 우리 정부도 한미 FTA 개정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많은 부분 쟁점이 해소됐다며 마지막 단계에서 서로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3일 한국산 철강에 대한 25% 관세 부과 명령 발효를 하루 앞두고 4월 말까지 연기하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정치·외교적 관점에선 미국이 동맹국에 호의를 보였다고 평가했지만 경제적 관점에선 분위기가 다릅니다.

미국이 육참골단 즉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철강 관세 부과를 일시적으로 면제해주고 더 큰 시장인 자동차 분야에서 더 큰 양보를 받아내겠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작년 미국과 자동차 교역에서 177억 달러의 흑자를 냈지만 철강은 32억 달러, 자동차의 1/6 수준 흑자에 불과합니다.

한미FTA 개정 협상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현재 무관세인 자동차 관세의 부활입니다.

한국 자동차에 관세가 다시 부과되면 5년간 수출손실이 11조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업계는 미국 현지 투자를 감행할 수 밖에 없고 국내 일자리는 미국으로 이전됩니다.

그나마 부담이 덜한 것은 한국산 픽업트럭의 관세 축소 보류나 국내 수입 미국차에 대한 비관세 장벽 완화 요구입니다.

자동차 관세 부활은 막고 비관세 장벽 완화 조건 등을 일부 양보하는것 정도가 현재로선 합격점을 줄 수 있는 협상 결과로 분석됩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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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