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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통상공세에 中 "아무도 이득 못봐"…전면전 서로 부담

사회

연합뉴스TV 美 통상공세에 中 "아무도 이득 못봐"…전면전 서로 부담
  • 송고시간 2018-03-24 18:19:32
美 통상공세에 中 "아무도 이득 못봐"…전면전 서로 부담

[뉴스리뷰]

[앵커]

미국의 연일 계속되는 무역 제재의 파상 공세에 중국은 보복 관세로 대응하면서도, 전면전을 피하려는 신중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중국 내에선 이번 미국의 공세가 국내정치용이라며, 일단 전면적인 무역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김중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대규모 관세 부과 조치에 이어 중국을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는 거침 없는 공세에 나선 미국.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중국의 경제 사령탑인 류허 부총리와 전화통화를 통해 500억달러 어치에 이르는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와 그 배경이 된 지식재산권 문제 등을 설명했습니다.

류허 부총리는 통화에서 최근 미국 조치가 국제무역 규정 위반이며, 중국은 물론 미국, 나아가 세계에도 이롭지 않은 처사라고 반박했습니다.

양강이 불꽃 튀기는 충돌에 나서면서, 연일 세계증시 급락 등 충격과 함께 세계 경제에도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일단은 양국의 통상 대립이 괴멸적 전쟁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으리란 분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한 무역전문가는 베이징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양측이 폼만 재고 있다며 각자 기대하고 있는 결과에 맞게 포석을 까는 단계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의 징벌관세 부과 결정은 15일 후 대상 품목 발표, 이어 한 달 간의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합니다.

UBS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도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파괴적 무역보복 조치를 취할 확률은 20에서 30%에 불과하다며, 결국 기술이전 강제 행위 철회에서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이번 미국의 조치가 내부 정치용이며, 사실 역대 정부를 돌아봐도 낯설지 않은 것이란 지적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무역전쟁 엄포에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은 이미 강대국이며 미국이 무섭지 않다는 등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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