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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북회담 앞두고 軍 타우러스 추가 도입 연일 비난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남북회담 앞두고 軍 타우러스 추가 도입 연일 비난
  • 송고시간 2018-03-26 14:56:08
북한, 남북회담 앞두고 軍 타우러스 추가 도입 연일 비난

[앵커]

북한 매체들이 남북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우리 군의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 추가 도입을 연일 비난하고 있습니다.

타우러스 추가 도입은 오래 전에 이미 결정됐기 때문에 다소 의아한 측면이 있는데요.

이봉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 조선의오늘은 자신들의 주도적 조치 때문에 남북 사이에 관계개선의 훈풍이 불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매체는 그러나 이런 분위기와 배치되게 우리 군이 무리한 무력증강에 나서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해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매체가 무력증강의 사례로 든 것은 핵심 표적에 대한 정밀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 추가 도입 계약입니다.

군은 2013년 타우러스 170발 도입 계약을 맺고 순차적으로 도입키로 했으며, 재작년엔 90발을 추가 구매키로 했습니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대외 매체 우리민족끼리 등도 타우러스를 거론하며 관계개선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요구해왔습니다.

북한이 타우러스 추가 도입이 오래 전 계획된 것인데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그만큼 북한 지도부가 두려워할 정도로 위협적인 무기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 "타우러스가 정밀 타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의 지휘부를 타격할 수 있고요. 또 타우루스 미사일의 특징 중의 하나가 철근 관통력이 있습니다. 3m 정도되는 철근을 뚫고 들어가서…"

다만, 북한 매체들은 비난 수위 가운데서도 비교적 낮은 개인 논평 등 형식으로 대응해 판 자체를 깰 의도가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또 우리 정부에 미국 등과 공조가 아닌 남북간 '민족 공조'에 나설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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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