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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 진실 밝혀달라" 靑 청원 20만 돌파

사회

연합뉴스TV "장자연 사건 진실 밝혀달라" 靑 청원 20만 돌파
  • 송고시간 2018-03-26 21:34:14
"장자연 사건 진실 밝혀달라" 靑 청원 20만 돌파

[뉴스리뷰]

[앵커]

9년 전 신인배우였던 장자연 씨의 죽음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성 상납 의혹은 검찰 수사에도 숱한 의구심을 남겼는데요.

최근 미투 운동이 확산하면서 사건을 재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고 장자연 씨의 죽음을 규명해 달라는 건데, 동참 인원이 청와대가 직접 답변을 내놓는 기준인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여성단체도 올 초부터 이 사건의 재조사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장자연 씨의 죽음으로 소문으로만 떠돌던 여성 연예인들의 성접대가 사실로 드러났지만 처벌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재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인이 남긴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는 유력인사 30여 명에게 100차례 넘게 술접대와 성상납을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당시 검찰은 리스트에 오른 언론사 대표, 중소기업 사장 등 10여 명을 조사했지만, 장 씨 소속사 전 대표와 전 매니저만 기소하고 나머지는 모두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문건에 남긴 '술접대 강요'라는 문구의 의미가 명확하지 않다는 등의 이유였습니다.

일단 법무부 과거사위원회 1차 재조사 대상에서 장자연 사건은 제외된 상황입니다.

청와대 청원 글에선 "어디에선가 또 다른 장자연이 고통을 받고 있을 수 있다"고 강조해, 최근 번지고 있는 미투 운동을 계기로 이 사건의 숱한 의혹이 9년 만에 해소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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