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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사학스캔들'로 연임 빨간불… 北ㆍ개헌 카드로 반전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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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아베 '사학스캔들'로 연임 빨간불… 北ㆍ개헌 카드로 반전시도
  • 송고시간 2018-03-26 22:35:17
아베 '사학스캔들'로 연임 빨간불… 北ㆍ개헌 카드로 반전시도

[앵커]

사학스캔들로 위기에 몰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위대 명기를 골자로 한 자민당의 개헌안 발표를 강행한 데 이어 북일접촉을 언급하는 등 외교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하지만 내각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오는 9월 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연임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사학 스캔들의 직격탄을 맞은 아베 신조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출범 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아베 총리의 3연임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연일 새로운 의혹들이 쏟아지면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달 말보다 14%포인트 떨어진 42%까지 추락하자, 여당인 자민당은 현지시간 25일 개헌안 공표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개헌안에는 평화헌법이라 불리는 헌법 9조의 기존 조항을 유지했지만,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조항을 새로 추가했습니다.

사학 스캔들 논란에도 개헌 카드로 공세에 나선 아베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도쿄 등 일본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아사히와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들도 아베 정권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또 북한을 이용해 궁지에서 벗어나려 시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와 관련,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북한과 베이징 대사관 루트 등 여러 수단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학스캔들로 사면초가에 빠진 아베 총리가 오는 9월 예정된 차기 총재선거에서도 개헌과 북한 카드로 되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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