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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고위급 방중에 긴박했던 베이징…최고수준 경계와 의전

세계

연합뉴스TV 북한 최고위급 방중에 긴박했던 베이징…최고수준 경계와 의전
  • 송고시간 2018-03-28 07:24:04
북한 최고위급 방중에 긴박했던 베이징…최고수준 경계와 의전

[앵커]

북한 최고위급 사절의 방문에 중국 베이징은 일정 내내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이들을 태운 특별열차가 베이징역을 떠나기까지 이동경로마다 국가정상급 의전 속에 최고수준의 경계와 보안태세가 지속됐습니다.

긴박했던 베이징의 하루를 홍정원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무장병력의 특급 경계 속에 북한의 특별열차가 베이징역에 도착했습니다.

과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때 애용했던 녹색 바탕에 노란 선이 그어진 열차입니다.

열차에서 차량으로 갈아 타는 동안에도 북측 인사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0여 대의 세단과 구급차 2대, 미니버스 3대가 중국 공안의 삼엄한 호위 속에 인민대회당으로 열을 지어 이동했습니다.

차량이 지나가는 내내 신호 한번 받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들어간 인민대회당 북문은 반경 100m까지 접근이 금지됐습니다.

주차된 차량이 빠져나갈 때까지 공안의 삼엄한 통제는 계속됐습니다.

잠시 숙소인 조어대에서 머문 이들은 다시 삼엄한 경호 속에 동문을 통해 중관촌으로 향했습니다.

중관촌은 지난 2011년 5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방중 당시 정보통신업체 참관에 나섰던 장소입니다.

북한 사절단이 다시 베이징역을 찾은 것은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뒤, 앞서 도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무장경호를 받으며 특별열차를 타고 곧바로 베이징역을 출발했습니다.

26일 오후 베이징역에 북한의 특별열차가 도착해 하루 뒤 오후 다시 베이징역을 빠져나갈 때까지 중국당국 철통보안 탓에 이들의 신원은 결국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중국 당국의 인터넷 검열 때문에 SNS와 포털에서 나돌기도 했던 북한 특별열차 소식은 얼마 안 돼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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