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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금호타이어 인수전…타이어뱅크도 가세

경제

연합뉴스TV 혼돈의 금호타이어 인수전…타이어뱅크도 가세
  • 송고시간 2018-03-28 07:40:02
혼돈의 금호타이어 인수전…타이어뱅크도 가세

[앵커]

국내 타이어 유통업체 타이어뱅크가 어제(27일) 금호타이어의 인수전 참여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는데요.

하지만 벌써부터 이번 인수전에 대해선 회의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곽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호타이어 노사와 산업은행 측의 진실공방으로 이어지던 국내 기업 인수설의 주인공은 타이어 유통업체 타이어뱅크였습니다.

<김정규 / 타이어뱅크 회장>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국내 기업으로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수 없어 인수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김 회장은 "자신들이 즉시 금호타이어의 판매를 늘려 가동률을 높이고 고용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 노조는 자금조달 계획 등을 검토해야 한다면서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또 해외매각 불발을 이유로 법정관리 행은 말이 안 된다며 국내 업체들에 기회를 줄 것을 채권단에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수전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우선, 6천500억원에 달하는 인수 자금과 중국법인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약 7천500억원을 감당할 수 있는지가 불투명합니다.

타이버뱅크의 총자산은 2016년 기준 3천640억원, 그 중에서도 현금성 자산은 191억원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부동산 등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유형자산의 절반 가량도 이미 담보로 잡혀 있습니다.

공동 인수 방안 역시 금호타이어의 부실 상황과 소요되는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분석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산은 측은 오는 30일까지 노사의 경영정상화 계획 합의가 없을 경우 예고대로 법정관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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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