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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명박 옥중조사 재시도…성사 가능성은 희박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이명박 옥중조사 재시도…성사 가능성은 희박
  • 송고시간 2018-03-28 09:39:35
검찰, 이명박 옥중조사 재시도…성사 가능성은 희박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옥중조사를 거부한 지 이틀만에 검찰이 오늘 다시 조사에 나섭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에 강한 불쾌감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에도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오늘 오전 10시, 서울동부구치소를 찾아 이 전 대통령 옥중조사를 다시 시도합니다.

검찰 소환 당시 조사를 맡았던 신봉수-송경호 두 부장검사가 이 전 대통령 설득에 나설 예정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할 내용이 많다"면서 "이 전 대통령도 충분히 방어권을 행사하길 바라고, 검찰도 절차에 따라 조사가 진행되는 것이 의미있다"고 밝혔습니다.

첫 방문조사가 무산된 뒤 이 전 대통령은 본인의 구속 후에도 검찰이 측근들을 연달아 조사하는 것에 불만을 토로하는가 하면, 최근 변호인 접견에서는 "검찰이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다는 전제로 조사를 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방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 건강상태도 좋지 않다고 변호인이 전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로 혐의를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수사의 완결성을 위해선 이 전 대통령의 입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계속 조사를 거부할 경우 구속기한이 끝나기 전에 이 전 대통령을 예상보다 빨리 재판에 넘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동시에 검찰은 '비자금 저수지'로 지목된 영포 빌딩에서 이 전 대통령의 불법자금 사용 내역으로 의심되는 출금전표와 영수증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증거자료를 보강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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