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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손가락 자르고…야산에 파묻고' 춘천 폭력조직 검거

사회

연합뉴스TV [자막뉴스] '손가락 자르고…야산에 파묻고' 춘천 폭력조직 검거
  • 송고시간 2018-03-28 15:00:01
[자막뉴스] '손가락 자르고…야산에 파묻고' 춘천 폭력조직 검거

승용차에서 건장한 남성들이 내려 누군가에게 깍듯하게 인사를 합니다.

강원도 춘천 일대에서 활동하는 4개 폭력조직이 연합해 결성한 '통합춘천식구파' 조직원들입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강원지방경찰청은 공조 수사를 통해 범죄단체 구성·활동 등의 혐의로 두목 A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5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영길 /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춘천지역의 유흥업소ㆍ보도방ㆍ사채업ㆍ장례식장 조화납품사업 등 각종 이권을 독점했으며 다른 조직과도 대치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동종 사업 운영자의 영업을 방해하고 흉기 등을 이용해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핵심 조직원 중 일부는 충성맹세를 한다며 손가락을 잘랐으며 탈퇴를 하려는 조직원은 야산에 구덩이를 파 묻고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조직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필리핀에 서버를 두고 1천6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도 운영했습니다.

<이영길 /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일을 하다가 돌아가지 못하도록 여권을 빼앗아 보관하고 도박사이트 관련 사안을 발설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교육을 시켜 경찰 수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조직원을 추적하고 다른 폭력조직으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