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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3만 달러 눈앞…불안한 미래에 지갑은 닫혀

경제

연합뉴스TV 소득 3만 달러 눈앞…불안한 미래에 지갑은 닫혀
  • 송고시간 2018-03-28 13:34:37
소득 3만 달러 눈앞…불안한 미래에 지갑은 닫혀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2만9천 달러를 훌쩍 넘었습니다.

돌발변수만 없다면 올해 3만 달러 돌파가 확실시되는데요.

하지만 금리는 오르고 경기와 일자리는 불안하다보니 국민들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1인당 국민총소득, GNI 3만 달러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해 1인당 GNI가 전년보다 7.5% 늘어난 2만9천745달러를 기록한 것입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3%를 넘고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상승한 것이 국민소득을 7% 넘게 끌어올린 주요인이었습니다.

한은 전망대로 올해도 3% 성장을 유지하고, 원화 가치가 급락하지 않는다면 3만 달러 진입이 확실시됩니다.

2006년 처음 2만 달러에 진입한 지 12년만에 3만 달러 벽을 넘는 것입니다.

<정규일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결정 요인을 보면 명목 국내총생산과 환율이 영향을 크게 미칩니다. 올해 3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라고 하겠습니다."

국민들의 실질적 주머니 사정을 보여주는 1인당 가계 총처분가능소득도 1만6천573달러로 6.8%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민간소비는 살아나지 않았습니다.

가계순저축률이 7.6%로 전년과 같았던 것입니다.

2013년 4.9%였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형편이 나아져도 국민들 지갑은 열리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1천400조원대 가계빚이 쌓인 상태에서 금리가 오르고 고용사정이 풀리지 않으니 소비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또 가계, 기업, 정부를 합한 경제 전체의 총저축률도 36.3%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올라 IMF외환위기 이듬해인 1998년 38.0%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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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