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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개헌 장외 설전…"뚱딴지" vs "얼렁뚱땅"

정치

연합뉴스TV 여야, 개헌 장외 설전…"뚱딴지" vs "얼렁뚱땅"
  • 송고시간 2018-03-28 19:07:55
여야, 개헌 장외 설전…"뚱딴지" vs "얼렁뚱땅"

[앵커]

국회 차원의 개헌안 마련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댔지만, 초반부터 샅바싸움이 팽팽합니다.

여야는 서로의 진정성을 의심하면서 장외 설전을 벌였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여야가 개헌 테이블에 마주 앉은 것 만으로도 의미있는 성과라면서도, 야당을 향해 진정성 있는 자세로 협상에 임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여당의 당론과 거의 일치하는 대통령 개헌안을 두고 별도 개헌안을 가져오라는 야당의 주장은 생트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대쟁점인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도 민심을 역행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야당이 분권을 핑계로 소위 책임총리제나 총리의 국회 추천, 선출제도 도입을 주장하는 것은 한 마디로 뚱딴지같은 소리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을 향해 "청와대의 심부름센터냐"고 비난하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순방중 전자결재를 통해 개헌안을 발의한 것을 두고도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얼렁뚱땅 막무가내 개헌도 처음이고, 국회 논의가 진행되는 와중에 튀어나온 따로국밥 개헌도 처음입니다."

바른미래당도 대통령 권한분산과 선거구제 개편에 방점을 두고 청와대와 여당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압박했습니다.

여야 모두 서로의 진성성을 의심하며 기싸움만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당이 다음주쯤 자체개헌안을 공개할 것으로 보여 개헌논의에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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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