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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으로 탄로난 "이것이 팩트입니다"…진짜 팩트는

사회

연합뉴스TV 거짓으로 탄로난 "이것이 팩트입니다"…진짜 팩트는
  • 송고시간 2018-03-28 19:16:27
거짓으로 탄로난 "이것이 팩트입니다"…진짜 팩트는

[앵커]

박근혜 정부 청와대는 세월호 7시간 의혹이 커지자 청와대 홈페이지에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코너까지 만들어 시간대별로 상세히 해명했죠.

하지만 결국 모두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짜 팩트를 김장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만든 "세월호 당일, 이것이 팩트입니다" 코너입니다.

사고 당일 오전 10시, 국가안보실로부터 최초 서면보고를 받았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결과 첫 상황보고서는 청와대가 공개했던 시각보다 20분 뒤인 10시 20분쯤 관저에 도착했습니다.

상황보고서는 박 전 대통령의 침실 앞 탁자 위에 놓였는데, 박 전 대통령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이를 확인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사고와 관련한 지시를 처음으로 내린 시각도 사실과 달랐습니다.

당시 청와대는 10시15분 박 전 대통령이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인명구조를 지시했고, 10시 22분 추가 지시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실제 첫 지시는 10시 22분, 이른바 청와대가 구조의 '골든 타임'이라고 판단한 10시 17분이 지나서야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정무수석실로부터 20~30분 간격으로 11차례 서면보고를 받았다는 당시 청와대 기록과 달리, 정호성 전 비서관이 오후와 저녁, 각 한 차례씩 상황보고서를 모아 보고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세월호 당일 관저에 찾아온 최순실씨와 사고 대책을 논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외부인의 방문이 없었다는 청와대 주장 역시 거짓임이 탄로났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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