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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작업장서 '슬쩍'…고가 전자제품만 노린 20대들

사회

연합뉴스TV 택배작업장서 '슬쩍'…고가 전자제품만 노린 20대들
  • 송고시간 2018-03-28 19:59:05
택배작업장서 '슬쩍'…고가 전자제품만 노린 20대들

[앵커]

택배 물류 상하차장에서 물건을 훔친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치기 쉬운 크기가 작고 비싼 전자기기만 노려 하루 만에 1천만 원어치를 빼돌렸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자동으로 화물차에 실리는 상자들을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상자를 한참 동안 보더니 화물차 밑으로 던져버립니다.

같은 곳에서 일하는 또 다른 남성 역시 물건을 바닥으로 던지고 조금 뒤 차 밑으로 밀어넣습니다.

이들은 21살 공모씨와 장모씨로 상하차장 밑으로 상자를 던져놓은 뒤 감시의 눈을 피해 물건을 꺼내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소포 갯수가 목록표와 다른 걸 이상하게 생각한 사업장에서 경찰에 신고해 덜미가 잡힌 겁니다.

택배 분류직 경험이 많았던 공씨는 작업장에서 물품을 빼돌릴 수 있다고 생각해 클럽에서 만나 알게 된 장씨를 범죄에 끌어들였습니다.

이들은 작업장에서 숨겨 나오기 쉬운 작고 값비싼 전자기기들을 노렸는데 불과 5시간 사이 스마트폰 등 모두 1천만 원 상당의 물건을 빼돌렸습니다.

훔친 물건은 중고로 팔았고 되판 돈은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절도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피해 업장이 있는 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용석 / 서초경찰서 강력팀장> "수법이나 그 전에 다른 택배업체에서 일했던 경력으로 볼 때 이와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다른 물류작업장에 대해서도…"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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