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세월호 대책도 최순실이 결정…"역시 비선실세"

사회

연합뉴스TV 세월호 대책도 최순실이 결정…"역시 비선실세"
  • 송고시간 2018-03-28 20:14:45
세월호 대책도 최순실이 결정…"역시 비선실세"

[앵커]

세월호 참사 발생 소식을 듣고도 어찌할 바를 몰랐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비선실세 최순실씨는 유일한 희망의 끈이었습니다.

사고가 나고 무려 7시간을 넘긴 뒤에야 대책본부를 찾았던 박 전 대통령, 이 또한 최씨 제안이었다고 합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4월 16일 오후 2시15분, 최순실은 이영선 당시 행정관이 운전하는 청와대 승합차를 타고 박 전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습니다.

이른바 A급 보안손님으로 분류돼 검색조차 필요 없었고, 차량은 관저 정문인 인수문을 통과해 관저 입구까지 들어왔습니다.

관저 침실에 누워 최씨를 기다리던 박 전 대통령은 최씨가 도착하자 세월호 대책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이재만, 안봉근, 정호성 등 문고리 3인방도 함께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문고리들의 회의는 40분 정도 이어졌습니다.

관저에 들어서기 전 정호성 전 비서관으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은 최씨는, 박 전 대통령에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을 제안했습니다.

최씨의 제안에 마음을 굳힌 박 전 대통령.

이후 담당 미용사들에게 서둘러 청와대로 들어오라는 연락이 갔고, 중대본으로 출발하기 전까지 대통령의 화장과 머리 손질 작업은 이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의 관저 방문은 미리 예정돼 있었고, 주기적으로 회의가 열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비선실세였음이 다시 한번 드러난 최씨는, 검찰 조사를 거부한 채 구치소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