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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당일 시간대별 재구성…베일벗은 7시간

사회

연합뉴스TV 참사 당일 시간대별 재구성…베일벗은 7시간
  • 송고시간 2018-03-28 21:00:27
참사 당일 시간대별 재구성…베일벗은 7시간

[뉴스리뷰]

[앵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문의 7시간 행적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당시 청와대가 밝혔던 상황과는 좀 많이 다른데요.

검찰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당일의 행적을 시간대별로 재구성해봤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가 기울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된 시각은 오전 8시 54분.

당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상황보고서 1보를 받은 것은 그로부터 한시간이 조금 지난 오전 10시쯤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통화에 실패한 김 전 실장은 안봉근 전 비서관에게 상황을 전했고, 10시 20분쯤, 관저로 들어간 안 전 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을 침실에서 불러냅니다.

그때서야 상황을 전해들은 박 전 대통령은 김 전 실장과 첫 통화를 하며 철저한 수색을 지시합니다.

박근혜 청와대가 첫 지시를 내렸다는 10시 15분보다 7분 늦은 10시 22분.

그러나 이미 세월호는 완전히 뒤집혀 있었습니다.

김석균 당시 해양경찰청장에게도 구조에 만전을 기하라는 전화를 마지막으로 박 전 대통령은 별다른 조치 없이 관저에 있었습니다.

최순실씨가 관저를 찾은 시각은 오후 2시 15분. 박 전 대통령은 '문고리 3인방'과 회의를 거쳐 그제서야 중대본 방문을 결정합니다.

이후 윤전추 당시 행정관이 화장과 머리손질 담당자를 청와대로 불렀고 관저를 출발한 박 전 대통령은 45분쯤 뒤인 오후 5시 15분에야 중대본에 도착합니다.

도착하는데 시간이 걸린 이유는 교통사고를 피해 우회했기 때문이라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는 지시를 남긴 뒤 오후 6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다시 관저로 돌아왔습니다.

세월호는 이미 시야에서 거의 사라진 뒤였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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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