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8 21: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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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산불 축구장 56개 면적 불타…주민대피ㆍ군부대도 비상
[뉴스리뷰]

[앵커]

오늘(28일) 아침 강원도 고성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 1천여명이 대피했습니다.

산림당국은 헬기와 진화인력을 총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축구장 56개 면적의 산림이 소실됐고 강풍으로 추가 피해 우려됩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뿌연 연기가 산을 뒤덮고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집니다.

강원도 고성에서 산불이 발생한 것은 동해안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오전 6시 무렵입니다.

산불 발생 1시간 40분만에 주민대피령이 내려졌고 인근 주민 1천여명은 초등학교 등에 나눠 대피했습니다.

<김차분 / 산불 대피 주민> “이건 아닌데 싶은데 연기가 자꾸 올라와서…정말 30분도 안 지나서…순식간에 오더라고요. 바람이 워낙 많이 부니까…나오라고 난리를 치고 할 수 없이 입은 그대로 가방 하나만 챙겨서 나왔죠.”

강풍을 타고 번진 불은 순식간에 축구장 56개 면적에 달하는 산림을 태우고 인근 학교들은 휴업과 수업 중단 사태를 맞았습니다.

산림당국은 헬기 40대와 2천400여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했고 소방당국도 인근 시와 도에서 진화차와 물탱크 등을 지원받아 산불이 민가로 번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군부대 장병들은 부대 인근까지 산불이 번지자 탄약과 유류 등 전투물자를 안전지대로 옮겼습니다.

지난달 축구장 면적 160여개에 달하는 산림을 잿더미로 만든 강원 삼척 산불과 한달만에 난 이번 고성 산불 모두 강한 바람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대형 산불이 잦은 동해안 지역은 봄이 되면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부는 ‘양간지풍’이라는 기상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영서지역 차가운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 건조하고 속도까지 빠른 바람을 일으키는 겁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이 방어선을 구축해 불은 잦아들었지만 강풍과 건조특보로 최종 피해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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