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8 22: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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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또 옥중조사 거부…검찰, 돌파구 마련 골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더 이상의 조사는 무의미하다”던 이 전 대통령의 입장은 결국 바뀌지 않았습니다.

수사 방향에 대한 검찰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첫 번째 조사가 무산된 지 이틀 만에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방문 조사에 다시 나섰습니다.

지난 14일 이 전 대통령을 조사했던 신봉수, 송경호 부장 검사가 동부구치소를 찾아 변호인을 통해 조사 필요성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앞서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조사 불응’ 입장을 못박은 이 전 대통령의 의사는 변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검찰 조사는 결국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강훈 / 이명박 전 대통령 변호인> “검찰하고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옥중조사’를 통해 보강 수사를 벌이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검찰은 돌파구 마련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진술거부권을 갖는 만큼 조사를 강요할 수는 없어 추가 조사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진 상황에서, 주변인 조사로 방향을 돌릴 지, 아니면 기소 시점을 앞당겨 공소 유지에 주력할 지 갈림길에 서게 된 겁니다.

검찰 안팎에선 불법자금 수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된 부인 김윤옥 여사를 곧 소환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검찰은 김 여사 조사에 대해 “현재로서 정해진 것이 없다”며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지만,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할 수순이라는 것이 법조계의 중론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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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