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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조사 방해"…조윤선 등 기소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조사 방해"…조윤선 등 기소
  • 송고시간 2018-03-29 21:09:40
검찰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조사 방해"…조윤선 등 기소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직접 개입했다는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조윤선 전 정무수석 등은 특조위 대응 전담팀을 만들고,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조사를 사전 차단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특조위 활동 방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깊숙이 개입해 조직적으로 방해했다고 결론내리고, 이병기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 안종범 전 경제수석을 추가로 기소했습니다.

국정농단에 연루돼 구속된 이들에겐 특조위 대응팀을 구성하고, 대통령 7시간 행적 조사 등 정부와 여당에 불리한 결정을 사전에 차단하라고 지시한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조윤선 전 수석이 2015년 초 해수부 실무자들에게 특조위 대응체계 구축을 지시하고 내부 동향을 보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병기 전 실장과 안종범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조사 안건이 상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사가 불가능하다'는 논리를 펴는 기획안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작성된 문건 중 많은 부분이 그대로 이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례로 2015년 11월 해수부 공무원이 만든 문건이 당시 여당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브리핑 내용과 상당 부분 겹쳤습니다.

검찰은 앞서 구속된 김영석, 윤학배 전 해수부 장·차관과 병합 기소하며 수사를 일단락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같은 의혹을 받는 김재원 의원 등은 공범으로 보기 어렵다며 기소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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