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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 선고 앞둔 박근혜…세월호 민낯에 2심도 '흐림'

사회

연합뉴스TV 1심 선고 앞둔 박근혜…세월호 민낯에 2심도 '흐림'
  • 송고시간 2018-03-29 21:12:44
1심 선고 앞둔 박근혜…세월호 민낯에 2심도 '흐림'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이 검찰 수사로 드러나면서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을 모읍니다.

당장 다음주 있을 1심 선고보다는 이어질 항소심에서 불리한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오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수사와 재판을 거치며 줄곧 최순실씨와 공모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대책본부 방문 조차 최씨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설문 작성과 인사 뿐 아니라 국가적인 참사에 대통령의 행동지침까지 최씨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두 사람의 공모관계에 재차 쐐기가 박힌 셈입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혐의 대부분은 최씨와의 공모를 바탕으로 성립해, 재판에서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습니다.

다만 당장 다음주에 있을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보다는 앞으로 진행될 둘의 항소심 재판에서 불리한 증거로 활용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검찰은 세월호 참사 수사결과를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2심 재판에 증거로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4년만에 드러난 '세월호 7시간'의 행적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심정적 유죄를 더욱 짙게하는 등 국민들의 법 감정 또한 자극하고 있습니다.

사법처리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박 전 대통령은 참사의 그 순간에도 비선실세에 의지했던 무기력한 국가원수라는 꼬리표를 달고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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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