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세월호 7시간' 정치권 후폭풍…수습 나선 한국당

사회

연합뉴스TV '세월호 7시간' 정치권 후폭풍…수습 나선 한국당
  • 송고시간 2018-03-29 21:13:37
'세월호 7시간' 정치권 후폭풍…수습 나선 한국당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수사 결과 발표를 둘러싸고 정치권이 또 한 번 들썩였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촛불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을 비난하는 논평을 내놨다가 여론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행적을 조작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되자, 정치권은 일제히 박 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이 책임 회피에 급급해 세월호 당시 상황을 조작하고 왜곡했다며, 관련자들은 이제라도 엄중한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무고한 생명들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고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두번 다신 이런 인물, 세력, 시도가 권력을 탐하고 대한민국을 더럽히지 않도록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합니다."

바른미래당도 청와대가 실상을 밝히는 것보다 비선 실세와의 만남을 감추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의 입장은 정반대였습니다.

한국당 홍지만 대변인은 전 정부가 "참사를 뒤늦게 알고 업무를 잘못했을 뿐"이었다며 "광풍에 휘말려 촛불을 들었던 시민은 석고대죄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론의 반발이 거세지자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이 당시 침실에 있던 것만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며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홍 대변인의 논평에 대해선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우리당의 입장이 최종 조율되지 못한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박 전 대통령이) 잘못했습니다."

민주당과 민평당, 정의당은 한국당의 태도가 "적반하장"이라며 한국당이야말로 석고대죄해야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