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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내분 격화…중진 "조기선대위" vs 홍준표 "갈길 가겠다"

사회

연합뉴스TV 한국당 내분 격화…중진 "조기선대위" vs 홍준표 "갈길 가겠다"
  • 송고시간 2018-03-29 21:24:47
한국당 내분 격화…중진 "조기선대위" vs 홍준표 "갈길 가겠다"

[뉴스리뷰]

[앵커]

잠시 주춤했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중진의원 간의 갈등이 또다시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중진의원이 홍준표 대표를 향해 조기 선대위 구성을 요구하며 비판수위를 높이자 홍 대표는 "묵묵히 갈 길을 가겠다"고 일축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홍준표 대표의 당 운영방식에 반기를 들었던 자유한국당 중진의원들.

일주일만에 다시 모여앉은 이들의 목소리는 한층 격앙됐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의원> "우리가 이야기한 민주적 당 운영과 정반대의 모습이 일주일간 보여졌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선거에 측근들만 공천하는 '사천' 가능성을 우려하며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추가로 요구했습니다.

<이주영 / 자유한국당 의원> "홍준표 당대표 만으로는 피로감들이 쌓여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공동선대위원장들이 앞장서서…"

홍 대표는 이번에도 '무시전략'으로 일관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보잘것없는 무리가 법석을 부린다'는 뜻의 '준동'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중진들의 비판을 일축하더니, "잡음없는 공천은 없다"면서 묵묵히 가는 길을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대표와 중진의원들간 갈등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방선거 공천 결과를 둘러싼 불협화음도 커지는 양상입니다.

광역단체장 공천결과와 관련한 잡음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경남 창원시장 공천에서 탈락한 안상수 현 시장도 승복할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선 상황.

지방선거 국면에서 홍 대표 리더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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