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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운명의 날…해외매각 전체투표로 결정

경제

연합뉴스TV 금호타이어 운명의 날…해외매각 전체투표로 결정
  • 송고시간 2018-03-30 14:56:22
금호타이어 운명의 날…해외매각 전체투표로 결정

[앵커]

해외매각을 통한 회생이냐 파산이냐 갈림길에 선 금호타이어의 운명이 오늘(30일) 결정됩니다.

매각을 격렬하게 반대한 노조가 채권단의 제안을 받아들여 조합원 전체투표를 통해 해외매각을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금호타이어 노조의 매각 동의 시한은 오늘입니다.

노조가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에 동의하지 않으면 자율협약은 종료됩니다.

이렇게 되면 다음주 돌아올 270억원의 어음과 400억원의 만기 회사채 상환을 할 수 없어 법정관리는 불가피해집니다.

하지만 노조 집행부는 어제까지도 더블스타 매각을 반대하며 공개매각 절차 진행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오늘 오전 긴급 회의를 열어 마지막까지 노조에 합의를 호소했습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규자금이 지금 들어와야 금호타이어를 살릴 수 있다"며 "법정관리로 가면 일자리를 보장할 수 없고 지역경제에도 최악의 상황"이라며 노사의 현명한 판단을 당부했습니다.

그럼에도 노조는 총파업에 나서며 매각 반대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다만, 금호타이어 노조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제안을 받아들여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여부를 전체 조합원의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조삼수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은 조금 전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국내 기업과의 매각 추진을 중단하겠다"며 "노조원들의 총의를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노조를 만나기 위해 광주를 찾았습니다.

최 위원장과 이 회장은 오늘 오후 3시 30분 금호타이어 노조 집행부, 금호타이어 김종호 회장 등과 법정관리로 가는 파국을 막기 위한 마지막 합의에 나섭니다.

한편, 마찬가지로 유동성 위기에 몰려 노조의 결단에 회사의 운명이 달린 한국GM은 노사간 인건비 절감 등에 합의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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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