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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걸어서 군사분계선 넘나…리설주ㆍ김여정 동행 가능성은

정치

연합뉴스TV 김정은, 걸어서 군사분계선 넘나…리설주ㆍ김여정 동행 가능성은
  • 송고시간 2018-03-30 17:00:24
김정은, 걸어서 군사분계선 넘나…리설주ㆍ김여정 동행 가능성은

[앵커]

다음달 27일로 확정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사상 처음으로 판문점 우리 측 지역에서 열립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어떻게 군사분계선을 넘을지, 회담 배석은 누가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승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07년 10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권양숙 여사와 함께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정상회담이 열리는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10년 반이 지난 2018년 4월 27일, 이번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 최고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게 됩니다.

차를 타고 분계선을 넘어 회담 장소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앞에서 내릴 가능성도 있지만, 도보를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정은 위원장은 정상회담의 역사적인 상징성과 정상 국가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나아가서 한반도 문제를 주도한다는 차원에서 도보로 분단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최근 방중에서처럼 정상회담에 부인 리설주가 동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이번 회담이 판문점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열리는 실무 회담의 성격을 가지는 만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두 정상 간 오찬이나 만찬을 할 경우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정상회담에 누가 배석하게 될 지도 관심입니다.

우리 측에서는 이달 초 특사로 방북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두 차례 고위급회담 수석대표로 나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거론됩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에 특사로 왔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나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의 이름이 나옵니다.

<조성렬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과거 전례로 보면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 김영주 당 조직부장이 같이 배석한 바가 있습니다. 북한의 제2인자로 볼 수 있는 최룡해 당 조직지도부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남북은 다음달 4일 실무회담을 열어 정상회담 경호와 의전 문제 등을 조율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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