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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도 미세먼지 위험…"바깥과 차이 없어"

경제

연합뉴스TV 지하철역도 미세먼지 위험…"바깥과 차이 없어"
  • 송고시간 2018-03-30 17:27:13
지하철역도 미세먼지 위험…"바깥과 차이 없어"

[앵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바깥 활동을 자제하라는 당부, 많이들 들어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지하철 역사는 실내인데도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미세먼지가 많다는 거 아십니까?

안이라고 안심하지 말고 기관지 안 좋으신 분들은 마스크 쓰셔야 겠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지하철 역사 앞입니다.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가 한풀 꺾이자 마스크 쓴 사람을 찾기 어렵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보니 56마이크로그램으로 '보통' 수준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역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이렇게 맑은 날에도 미세먼지 농도는 보시는 것처럼 바깥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지하철도 안심할 수 없다는 건데, 실내여서 덜 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습니다.

<이현정·황지영 / 부산 영도구·서울 관악구> "(미세먼지 심한 날) 밖에 나오지 말고 집에 있으란 말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지하철 실내도 바깥보다는 조금 깔끔할 거라는 생각이…"

하지만 옷을 털면서 지하철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없을뿐더러 환기를 하기도 어려워 바깥과 별 차이가 없는 겁니다.

<신우용 /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실내는 밖에서 유입되는 공기가 큰 영향을 끼쳐서 (미세먼지가) 고농도일 때는 더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지하철 같은 경우는 세계보건기구의 하루치 기준을 적용할 때는 매우 심각합니다."

특히나 호흡기가 예민한 사람들은 지하철처럼 사람이 밀집된 공간에 있을 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한편, 정부는 내년부터 사람이 많이 다니는 역에 미세먼지 자동 측정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서울 지하철 객실 안에 공기정화장치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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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