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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FTA 개정 "北과 협상 타결 이후로 미룰지 몰라"

사회

연합뉴스TV 트럼프, 한미FTA 개정 "北과 협상 타결 이후로 미룰지 몰라"
  • 송고시간 2018-03-30 22:02:01
트럼프, 한미FTA 개정 "北과 협상 타결 이후로 미룰지 몰라"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 개정 합의를 대북 협상 후까지 미룰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이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발표한 한미 FTA를 대북협상과 연계하겠다는 뜻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이승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 개정 합의를 대북 협상 후 까지 연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9일 오하이오 주의 대중 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마 저는 (한미 FTA 개정) 합의를 대북 협상 후로 미룰지도 모릅니다."

연기 가능성을 내비친 이유에 대해서는 "이것이 매우 강력한 카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연기)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이것이 매우 강력한 (협상) 카드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모두가 동등하게 대우받는 것을 확인하고 싶고 북한과 매우 잘 나아가 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모든 것의 결과가) 만약 좋지 않으면 우리는 떠나버릴 것이고, 만약 좋으면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결과는 좋을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우리는 떠나버릴 것이고 좋으면 수용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한미 FTA 합의를 대북 협상과 연결하겠다는 뜻이라고 현지 언론은 해석했습니다.

이는 북한과 협상 결과에 따라 한미 FTA 협상의 공식 완료를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협상에서 더 많은 레버리지를 얻기 위해 한국과 무역협정을 연기할 지 모른다고 경고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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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