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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하루만에…한국당 "세월호 침몰, 박 전 대통령 탓 아냐"

사회

연합뉴스TV 사과 하루만에…한국당 "세월호 침몰, 박 전 대통령 탓 아냐"
  • 송고시간 2018-03-30 22:14:56
사과 하루만에…한국당 "세월호 침몰, 박 전 대통령 탓 아냐"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가 세월호 침몰과 다수 희생자 발생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탓이 아니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하루 전 김성태 원내대표의 사과가 무색해졌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가 끝나갈 무렵. 원내부대표인 정유섭 의원이 발언권을 요청합니다.

언론을 향해 "죽은 권력만 감시한다"고 운을 떼더니, 돌연 세월호 참사의 책임 소재를 거론합니다.

<정유섭 /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 "박근혜 대통령 때문에 세월호가 빠지고 구할 수 있는 사람 못 구한 것은 아닙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발생한 영흥도 낚싯배 사고를 언급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책임을 따질 게 아니라고 주장한 겁니다.

<정유섭 /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 "대통령 지시나 대응에 따라 구조될 사람이 구조되고 구조 안 될 사람이 구조되는 것이 아닙니다. 정확히 문제의 핵심을 지적해주시길 바랍니다."

하루 전 한국당은 정윤회 밀회, 성형 시술, 굿판 소문은 사실무근이라는 검찰의 세월호 7시간 행적 발표를 접하고 박 전 대통령이 '불쌍하다'는 논평을 냈다가 홍역을 치렀습니다.

서둘러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한 김성태 원내대표는 정유섭 의원을 강하게 질책했고, 또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박 전 대통령의) 부적절한 대응에 대해서는 당시 집권당으로서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그만합시다. 됐습니다."

경찰을 '미친개'에 비유했다 거센 역풍을 맞았던 자유한국당.

통제 안되는 잇단 돌출 발언에 곤혹스러운 표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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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