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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웹사이트ㆍ가상화폐 돈세탁'…범죄수법 고도화

사회

연합뉴스TV '비밀 웹사이트ㆍ가상화폐 돈세탁'…범죄수법 고도화
  • 송고시간 2018-03-31 18:37:25
'비밀 웹사이트ㆍ가상화폐 돈세탁'…범죄수법 고도화

[뉴스리뷰]

[앵커]

일반적인 검색으로는 찾기 어려운 비밀사이트를 통해 마약을 거래하는가 하면 가상화폐로 돈 세탁을 하는 신종범죄가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범죄수법이 고도화하면서 수사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수입과자로 위장해 국제우편으로 밀수한 신종 마약입니다.

유학생들이 포함된 마약 조직의 범행으로 이들은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지 않는 딥웹이란 비밀 웹사이트를 이용해 거래했습니다.

익스플로러 같은 일반 브라우저에서 접근할 수 없고, 이용자 IP주소가 여러 번 변경돼 추적이 쉽지 않은 점을 노린 겁니다.

수사기관은 단속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딥웹에 대한 모니터링을 늘리고 있지만 시간은 오래 걸리고 인력 확충은 더디기만 합니다.

<이영권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방송통신위원회·관세청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인터넷과 SNS로 유통되는 마약류를 차단해 확산 방지에 최선을…"

가상화폐로 장물을 거래하거나 자금을 세탁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으로 얻은 돈을 현금으로 인출할 때 계좌 추적과 CCTV로 추적이 가능했지만, 대포통장에 옮긴 돈을 가상화폐로 바꿀 경우 추적이 쉽지 않습니다.

한 노인이 예금을 깨 마련한 9억원을 보이스피싱 범죄자에게 송금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이미 가상화폐로 환전돼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인천공항에서 위조여권과 주민등록증으로 골드바 유통상에게 사기를 친 일당이 붙잡히기도 하는 등 갈수록 정교해지는 공문서 위조수법 역시 수사기관의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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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