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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 시위대 유혈진압…17명 사망ㆍ1천5백명 부상

사회

연합뉴스TV 이스라엘군, 가자 시위대 유혈진압…17명 사망ㆍ1천5백명 부상
  • 송고시간 2018-03-31 18:45:34
이스라엘군, 가자 시위대 유혈진압…17명 사망ㆍ1천5백명 부상

[뉴스리뷰]

[앵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는 과정에서 17명이 사망하고 1천5백여명이 부상하는 등 4년 만에 최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충돌이 격화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 30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면서 지난 2014년 이후 약 4년 만에 최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리야드 만수르 /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 "지금까지 16살 이하 어린이를 포함해 팔레스타인인 17명이 사망하고 1천5백여명이 부상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우리 국민을 대학살했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주민 약 2만명은 현지시간 30일 '땅의 날' 을 맞아 가자지구 보안장벽 근처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땅의 날' 은 1976년 이스라엘의 영토 점거에 항의하던 팔레스타인인 6명이 이스라엘군의 진압으로 사망한 사건을 기리는 날입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스라엘군의 실탄 발사로 인해 수백 명이 부상을 입었다면서, 이스라엘이 탱크와 저격수를 배치하고 드론으로 최루가스를 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군사폐쇄지역을 침범했다면서, 보안장벽을 넘거나 화염병과 돌을 던져 훼손하려는 폭동 주동자들을 향해 발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이 격화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고 발표한 뒤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이-팔간 유혈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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