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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오늘 조합원 투표…'먹튀' 우려 불식 관건

경제

연합뉴스TV 금호타이어 오늘 조합원 투표…'먹튀' 우려 불식 관건
  • 송고시간 2018-04-01 09:41:19
금호타이어 오늘 조합원 투표…'먹튀' 우려 불식 관건

[앵커]

중국 더블스타로부터의 자본유치에 극적으로 합의한 금호타이어 노조가 오늘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합니다.

더블스타로의 매각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지만 이른바 먹튀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찬반투표는 광주공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현장투표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투표를 위해 노조는 광주와 곡성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임시휴무하기로 했습니다.

매각여부는 투표결과에 따라 최종 결론나지만 지역 여론과 내부 분위기 등을 고려했을 때 찬성 가결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먹튀' 우려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더블스타의 인수 조건은 3년 고용보장과 5년 간 대주주 지위 유지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몇 년 뒤에는 더블스타가 철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 2004년 중국 상하이차가 쌍용차 인수 후 1년 반 만에 대규모 해고 계획을 발표하고 4년 간 투자를 거의 안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에 더블스타 회장은 인수 목적이 회사 발전에 있기 때문에 먹튀는 있을 수 없다며 독립경영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차이융썬 / 더블스타 회장> "협의서에는 국제관례에 따라 3년이라는 고용보장 기간을 뒀지만 3년 이후에 철수하겠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산업은행은 2대 주주로서의 견제 방안들을 계약서에 넣겠다고 밝혔고 정부도 매각 타결시 고용 등 지역경제에 대한 적극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부도 여러분의 고통분담과 협력이 헛되지 않도록 금호타이어 정상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매각이 타결되더라도 노사 간, 채권단과 더블스타 간 얼마만큼의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경영정상화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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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