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으로 미뤄진 한미 연합훈련이 오늘(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번 훈련은 미국 전략자산 전개를 최소화하고, 훈련 기간도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군 당국이 예정대로 오늘부터 독수리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연습은 4월 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될 것입니다."
실제 병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독수리 훈련에는 1만 1천500여 명의 미군 병력과 한국군 30만 명이 참여합니다.
이번 독수리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오는 8일까지 진행될 한미 해군과 해병대의 상륙작전인 '쌍룡훈련'입니다.
쌍룡훈련에는 스텔스 전투기 F-35B를 탑재한 4만 500t급 강습상륙함 와스프함이 투입됩니다.
쌍룡훈련에 적 핵심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한 F-35B가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미 군은 일반적으로 3월 초부터 연합훈련을 시작해왔지만, 올해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이후로 일정을 늦췄습니다.
두 달 동안 진행했던 훈련도 절반 수준인 4주로 줄였습니다.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역시 최소화시키고, 훈련 내용도 방어 위주로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27일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과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군은 이번 훈련의 언론 공개도 최소화 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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