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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공연 한시간 지연…북한 관람 편의 요청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평양공연 한시간 지연…북한 관람 편의 요청
  • 송고시간 2018-04-01 18:09:29
평양공연 한시간 지연…북한 관람 편의 요청

[앵커]

13년 만에 성사된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이 오늘 펼쳐집니다.

오늘은 단독 공연으로 꾸려지는데, 공연 시각이 애초 예정됐던 것보다 한 시간 늦춰졌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공식명칭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시작 시각이 북측 요구로 한 시간 늦춰졌습니다.

당초 예정은 우리 시각으로 오후 5시 30분이었는데요. 먼저 북측이 보다 많은 사람의 관람 편의를 위해 공연 시각을 2시간 늦춰줄 것으로 요청했구요.

최종 합의 끝에 한시간 늦춰 오후 6시 반에 진행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따라서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리는 우리 예술단의 공연 종료 시간은 오후 8시 반이 될 전망입니다.

우리 예술단은 어제 전세기 편으로 방북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순안공항에는 박춘남 문화상과 지난달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을 이끌었던 현송월 단장이 마중을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평양 공연에는 조용필과 이선희, 레드벨벳 등 총 11팀의 가수가 무대에 오릅니다.

가수들은 주요 히트곡을 부르되 북한 관객들이 들어도 호응이 가능한 노래들을 다수 섞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용필은 '그 겨울의 찻집'을 포함해 '단발머리', '여행을 떠나요' 등을 부를 예정이며, 최진희는 북한에서 크게 사랑받은 것으로 알려진 '사랑의 미로'를 선곡했습니다.

사회를 맡은 서현은 북한 노래 '푸른 버드나무'를 선택했고, 레드벨벳은 대표곡 '빨간맛'과 '배드보이'로 북한에 케이팝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엔딩곡은 조용필의 '친구여'와 북한 노래 '다시 만납시다', '우리의 소원'이 선정됐습니다.

우리나라 대중 가수가 평양에서 공연하는 것은 2005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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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