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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번 주 금호타이어 매각…'먹튀' 우려 여전

사회

연합뉴스TV 이르면 이번 주 금호타이어 매각…'먹튀' 우려 여전
  • 송고시간 2018-04-02 21:31:34
이르면 이번 주 금호타이어 매각…'먹튀' 우려 여전

[뉴스리뷰]

[앵커]

금호타이어의 새 주인이 될 중국 더블스타가 이르면 이번주 산업은행과 인수 본계약을 체결합니다.

채권단이 지원에 나서면서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해외 그것도 중국 기업에 매각되는 만큼 기술 유출, 이른바 먹튀 우려는 남아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법정관리 위기에서 벗어난 금호타이어 노사가 경영정상화 방안과 단체교섭 조인식을 가졌습니다.

세 차례 총파업을 벌였던 노조는 기본급 동결과 올해와 내년 상여금 일부 반납으로 고통 분담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김종호 / 금호타이어 회장> "모든 걸 다 잊고 노사가 힘을 합쳐서 빨리 회사를 회복시키는 데, 정상화시키는 데 두 손을 맞잡고 함께 하기로…"

이르면 이번주로 예상되는 산업은행과의 본계약 체결이 끝나면 더블스타는 유상증자에 착수해 지분을 45%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산은 등 채권단도 만기 어음과 회사채 상환 등 급한 불을 끌 2천억원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노조나 지역의 우려가 완전히 불식된 것은 아닙니다.

중국 기업에 매각되는 만큼 쌍용자동차와 같은 이른바 '먹튀'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더블스타는 인수조건으로 3년 고용보장, 5년간 대주주 지위 유지를 내걸었는데 달리 보면, 3년 뒤 정리해고나 5년 후 철수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지난해 매각 과정에서 걸림돌이었던 상표권 문제도 복병이 될 수 있습니다.

산은은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상표권 관련 구두합의를 마쳤다고 했지만 구체적 조건까지는 확정짓지 못했습니다.

산은은 늦어도 상반기내 매각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14년 전 쌍용차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좀더 꼼꼼한 견제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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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