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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 여전히 '공회전'…버티기 vs 압박

경제

연합뉴스TV 한국GM 노사 여전히 '공회전'…버티기 vs 압박
  • 송고시간 2018-04-02 22:34:28
한국GM 노사 여전히 '공회전'…버티기 vs 압박

[앵커]

제너럴모터스 측이 노사 협상 데드라인으로 언급했던 3월말이 지나면서 한국GM 경영정상화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사측은 오는 20일이 넘으면 부도를 낼 수 있다고까지 했는데 막판 협상에 대한 기대와 달리, 대회가 쉽사리 재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노사 합의로 부도 직전 경영정상화 길을 걷게 된 금호타이어와 달리 한국GM 노사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한국GM 노사는 협상 데드라인으로 GM 측이 거론했던 지난달 31일까지 임단협 교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물론, 희망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지난 주말 노사 양측이 이번 주 추가 협상 가능성을 내비친 겁니다.

여기에 금호타이어 노조가 투쟁을 접고 사측 안을 받아들이는 등 며칠새 주변 여건이 달라진 점도 변수입니다.

실제로 노조는 하루 빨리 8차 교섭을 원하고 있는데 오히려 사측이 미온적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측이 데드라인을 넘긴 것을 계기로 노조에 추가 희생을 요구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옵니다.

실제 로이터통신은 한국GM이 지난달 28일 말리부 세단과 캡티바 등을 생산하는 부평 제2공장 가동 중단을 노조에 추가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노조 역시 7차 교섭까지 자녀 학자금 3년간 유보, 연차수당 축소 등 1천억원 규모 복리후생비 축소안을 거부하고 오히려 출자전환 주식 배분, 65세 정년 연장 등 21개 요구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번주중 어떤 식으로든 결판이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GM 노사의 벼랑 끝 대치는 위태롭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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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