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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아빠' 허위정보 대량발송…주가조작 일당 검거

사회

연합뉴스TV '부자아빠' 허위정보 대량발송…주가조작 일당 검거
  • 송고시간 2018-04-03 13:23:06
'부자아빠' 허위정보 대량발송…주가조작 일당 검거

[앵커]

지난해 '부자아빠'란 이름으로 허위 주식정보를 대량 발송해 개미 투자자들에게 거액의 손해를 끼친 사건이 발생해 문제가 됐는데요.

검찰이 점조직 형태로 분산된 일당을 검거하고 총책을 쫓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일명 '부자아빠'로부터 온 문자메시지입니다.

고급 투자정보인 듯 보이지만 사실은 주가조작을 위한 허위 주식정보입니다.

서울 남부지검은 가짜 정보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해 투자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시세를 조종한 일당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상장사 대주주 등에게 주가조작 의뢰를 받아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14개 상장사의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선제 / 남부지검 검사> "거의 주가조작에 많이 흔히 쓰이는 수법인데, 주가조작 전문가가 (범행)하는데 이번에는 주가조작 전문가가 전화(대포폰)를 통해서 일반인에게 시켰다는 데 이 범행의 특이점이 있습니다."

차명계좌를 이용해 한주씩 고가 매수 주문을 반복 제출하는 방법인 '단주매매' 수법으로 추천종목의 주가를 띄웠는데, 약 보름 간 주당 6천500원이던 주가가 9천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문자발송팀과 주식매매팀, 자금전달팀로 역할을 나누는 치밀함을 보이는 한편, 구직자를 현혹해 범행에 끌어들이기도 했습니다.

<피의자 / 범행지시녹취음성> "9시부터 누르시면 돼요 바로. 9시부터 바로 되게끔…"

검찰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13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기소하고 달아난 총책을 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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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