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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끊긴 한국GM 노사…흘러가는 골든타임

사회

연합뉴스TV 대화 끊긴 한국GM 노사…흘러가는 골든타임
  • 송고시간 2018-04-03 21:25:23
대화 끊긴 한국GM 노사…흘러가는 골든타임

[뉴스리뷰]

[앵커]

대주주 제너럴모터스가 제시한 협상 데드라인을 넘긴 한국GM 노사가 좀처럼 추가 협상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는데 노사 양측이 '동상이몽'이라고 할 정도로 입장차가 커 대화 재개가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GM 노사 양측이 예상과 달리 협상 테이블에 다시 마주 앉지 못하고 있습니다.

20일 이후엔 부도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는 대주주와 사측의 압박 속에 노조는 하루 빨리 8차 교섭을 원하고 있지만, 사측이 오히려 계산기를 두드리며 시간을 끌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양측이 좀처럼 접점을 못찾는 근본 이유는 노사간 우선 관심사부터 다르기 때문입니다.

비용절감부터 논의하자는 사측과 달리, 노조는 군산공장 폐쇄 당시 희망퇴직 대신 투쟁을 선택한 조합원들의 신분 보장을 협상 전제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협상 일정을 다시 잡지 못하는 것은 물론, 협상을 재개해도 결론을 내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문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협상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사측이 자신들이 제시한 협상 데드라인을 넘긴 것을 빌미삼아 노조에 추가 희생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달 28일, 군산에 이어 부평 제2공장 가동 중단을 이미 노조에 추가 제안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한국GM 관계자는 당초 일주일 가량으로 잡았던 조합원 찬반투표 일정 등을 하루로 대폭 축소해도 남은 시간은 길게 잡아야 이번 주까지라고 말해 시간을 무기로 노조를 압박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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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