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제계 거물들의 국제 무대인 '아시아판 다보스포럼' 보아오 포럼에 3년만에 참석합니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제재 등 보호주의 압박에 맞서 자유무역을 강조하는 성토장이 되리란 전망이 나옵니다.
조성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판 다보스포럼' 이라 불리는 중국 정부 주도의 대규모 경제계 인사들의 국제회의, 보아오 포럼에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합니다.
<왕이 / 中 외교부장> "2천 명 이상의 귀빈들이 모여 공통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전략을 논의해 아시아와 세계에 보아오의 지혜와 힘을 제공해줄 것입니다."
시 주석은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외국 정상 및 정부 인사, 기업 대표 등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는 8일부터 사흘 동안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리는 포럼은,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됩니다.
시 주석은 포럼에서 자유무역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 우선주의' 를 바탕으로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집권 2기의 본격적인 첫 외교행보가 될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적 지지를 구하는 동시에 미국에 맞서는 본격적인 양강 지도국으로서 위상을 분명히 세우려는 포석도 깔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왕이 국무위원은 올해 포럼 주제가 '개방혁신의 아시아, 번영 발전의 세계' 라고 소개하면서, 시 주석이 새로운 개혁개방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보아오 포럼에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 등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차기 보아오포럼 이사장으로 추대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오는 11일 폐막 행사의 사회를 맡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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