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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모바일페이로는 할인 안돼"…카드사-T머니 '네 탓'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모바일페이로는 할인 안돼"…카드사-T머니 '네 탓'
  • 송고시간 2018-04-04 21:21:36
[단독] "모바일페이로는 할인 안돼"…카드사-T머니 '네 탓'

[뉴스리뷰]

[앵커]

삼성페이와 같은 모바일결제 이용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모바일결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실물카드로 가능했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불가능의 이유는 기술적 문제가 아닌 카드사와 교통카드 사업자 간 불협화음 때문이었습니다.

정주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전월 실적을 채우면 교통비를 깎아주는 신용카드들입니다.

하지만 같은 카드라도 삼성페이와 같은 모바일결제를 이용해 단말기에 결제하면 할인을 해주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삼성페이 이용자> "명세서를 봤는데 혜택 내역에 교통 할인이 하나도 안 찍혀 있더라고요. 카드사에 전화해보니까 원래 삼성페이로 찍으면 할인이 안 된다…"

LG페이 등 다른 모바일결제도 사정은 마찬가지, 할인이 안된 것은 카드사와 교통카드 사업자 간 불협화음 탓이었습니다.

모바일결제에서는 T머니와 캐시비 등이 선불·후불식 충전카드 사용 내역을 카드사에 넘기는 방식으로 교통비가 결제됩니다.

카드사들은 이 중 교통비 내역을 몰라 할인혜택을 줄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카드사 관계자> "(T머니·캐시비가) 데이터를 줄 때 이 내용이 대중교통인지…이런 분류가 없이 준다고 해요. 분류만 해서 주면 카드사에서는 적용을 할 수 있다…"

반면 T머니와 캐시비는 카드사들의 정책에 따라온 것이라며 서로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교통카드 사업자 관계자> "저희는 할인을 해드리고 싶은데 카드사들의 정책이래요. 카드사 정책에 의해서 안 되는거죠"

최근 NH농협카드는 T머니와 제휴해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음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카드사들은 빠른시일내 교통카드 사업자들과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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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